“수국과 연산홍, 백일홍이 반기는 꽃마을을 만들어요” -세종시 노송송담 경로당 꽃길봉사단
“수국과 연산홍, 백일홍이 반기는 꽃마을을 만들어요” -세종시 노송송담 경로당 꽃길봉사단
KNEWS365 | ssk24091
세종특별자치시 연동면 노송리에 들어서면 이른 봄에는 연산홍이, 여름에는 수국과 백일홍, 그리고 메리골드가 만발한 아름다운 꽃마을, 송담 마을이 있다.
계절별로 쉬지 않고 피고 지는 아름다운 꽃마을을 만들기 위해 애써주시는 분들은 노송송담 경로당 어르신들로 구성된 ‘마근터 꽃길봉사단’이다.
“우리 식구들이 함께 땀 흘려 풀을 메고 꽃모종을 심고, 함께 식사를 나누면 참 기분이 좋아요. 장씨 집성촌이기도 하고 예전부터 사이가 돈독했던 마을이지만 경로당 어르신들을 중심으로 이렇게 꽃을 가꾸는 봉사단 활동을 한 후 마을은 더 깨끗하게 아름다워졌고 주민들은 더 다정해졌습니다.”
원피스를 입고도 멋지게 장화를 신고 쓱쓱 풀을 메는 시원시원 여장부 조태연 단장님의 말씀이다.
“식구”라는 그 단어가 주는 푸근함에 단장님의 봉사단과 마을에 대한 애정이 전해진다. 그 애정이 곱게 곱게 꽃으로 피어나고 있구나!
노송송담 경로당 장각순 회장님께서 세종시 노인회 노인자원봉사지원센터의 봉사단 지원을 알게 되신 후 경로당 어르신들에게 참여를 요청했고, 가장 젊으신 조태연 단장님께서 그간 쌓아온 다양한 자원봉사 활동을 내공 삼아 단장직에 자원하시며 ‘식구’들과 함께 3년째 부지런히 참여해주고 계신 그야말로 모범 봉사단이다.
가장 연세가 많으신 88세 이순희 어르신을 중심으로 8시에 모이자면 전원 출석해주시는 마근터 식구들은 지금처럼 마을입구를 더욱 깔끔하고 아름답게 가꾸고 싶다고 하신다. 둘레 길도 잘 조성해서 푸근한 마을로 기억되고 싶다는 단장님.
대부분 연세가 많으셔서 젊은 시절의 열정은 아니더라도 지금처럼 꾸준함으로 오래오래 함께 기쁘고 건강하게 활동하고 싶다는 단장님의 말씀이 오랜 여운을 주는 봉사단이다.
이 씩씩하면서도 다정함이 넘치는 봉사단 어르신들이 심고 가꾼 메리골드와 수국이 오래오래 꽃 피우길 간절히 응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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